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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잡

초등학교 수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초등수학 학습에서 중요한 부분, 수학 교육과정, 학습 방법

by 에띠 베리 2023. 6. 3.

저는 제가 수학을 가르친다고 하면 주변에서 "수학 공부할 때 매우 어려웠는데, 가르치신다니 대단하네요."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제가 수학을 가르쳐도 수학은 확실히 어려운 과목 같습니다. 학년을 거듭할수록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 개념과 기호, 다양한 사고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은 수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느끼게 만듭니다. 그리고 수학은 기존 개념에 추가로 심화 내용을 덧붙어 가기 때문에, 한 부분을 놓치면 그다음 부분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초등수학은 앞으로 수능이라는 시험을 보기 전까지 수학 교육과정의 첫 시작인 만큼, 난이도는 낮다고 할 수 있으나 중요도가 전혀 낮지 않습니다.

교육부가 발행한 수학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수학의 성격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수학과는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기능을 습득하여 주변의 여러 가지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교과입니다. 이 문장에서 수학 과목을 잘하려면 전반적인 개념의 이해와 논리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 수학 내용은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의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저는 이 5개 영역 중에서 '수와 연산', '도형', '측정'은 빈틈없이 잘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와 연산' 영역에서는 자연수, 분수, 소수의 개념과 사칙계산을 다룹니다. 대략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연수, 분수, 소수 등 수의 체계가 확장됩니다. 그리고 수의 연산이 자연수의 사칙계산에서 분수와 소수의 사칙계산으로 확장됩니다. 그래서 학년마다 나오는 수를 세고 읽고 쓰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더 나아가 비교하고 계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초등학생 과외를 진행하는 동안은 어떤 학년이든 연산책과 꾸준한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 프린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산은 많은 양을 단기적으로 푸는 것보다 매일 두세 장씩 꾸준히 학습하는 편이 학생의 연산 능력을 키우는데 그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일 경우에는 학생의 집중력이 아직 높지 않고 수학적 흥미가 많이 떨어질 수 있어 하루 한두 장씩 진행했습니다.

 

'도형' 영역에서는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의 개념, 구성 요소, 성질과 공간 감각을 다룹니다. 크게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변의 모양을 여러 가지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으로 범주화하는 법과 각각의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의 고유한 성질을 배우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각각의 도형을 범주화하기 위해서는 도형을 많이 접해보고 이름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과 같이 해당 도형을 만들고 꾸미고 그려보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학습 교구와 함께 도형 사고력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재가 많아 다양한 교구와 함께 학습을 진행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측정' 영역에서는 시간, 길이, 들이, 무게, 각도, 넓이, 부피의 측정과 어림을 다룹니다. 다양한 속성을 단위를 이용하여 양을 수치화하는 것을 중점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다음 단위가 다른 두 개의 양의 비교, 평면도형의 둘레나 넓이, 입체도형의 겉넓이와 부피, 어림하기(올림, 버림, 반올림) 방법을 꾸준히 연습하면 중고등학교 수학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의 5개 영역 중에서 크게 '수와 연산', '도형', '측정'의 3가지 영역의 핵심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사실 어느 영역도 빠짐없이 중요하나,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영역은 완벽하게 다뤄야 하는 영역이라 자세히 다뤄봤습니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의 3가지 영역을 수학 학습에 큰 줄기로 잡고 나머지 영역을 하나씩 다루다 보면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